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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님처럼 말해줄게, PRISM 슬라이드 7장에 묻힌 진실

어떤 문서를 보면, 페이지 번호보다 빈칸이 더 많은 경우가 있어. 특히 2013년 6월의 어느 날 밤, 테크니컬 인жен어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몇 번 했지.

내가 손에 넣은 슬라이드 셋에서 가장 이상한 건 7장이었다. 'SIGINT Automation Framework'라는 제목 아래, 보통 기술 문서라면 그럴듯하게 설명할 곳이 빈 화면이었는데. 대신 옆 여백에 작은 필기체로 '(CONFIDENTIAL - EXCLUSION ZONE)'라고 쓰여 있었어.

같은 날 공개된 다른 슬라이드들엔 구체적인 시스템 아키텍처도, 데이터 흐름도, 프로젝트 코드명도 다 담겨 있었지. 그런데 7장만 특별했다. 그 빈칸이 의도적이란 걸 알았는데, 왜 그런지는 지금도 궁금해.

그 후로 여러 번 정보기관 관련 자료를 보면서 느낀 건데, 중요한 건 항상 생략되거나 모호하게 남겨두는 게 관례더라. 기술 문서라기보다는, 누군가를 배제하려는 전략처럼 보일 때도 있어.

참고로 당시 슬라이드는 'PRISM_V4.2' 버전이었는데, 그 중 7장만 계속해서 미완결 상태로 남아 있더라고. 빈칸 위로 지나간 손끝이 지금도 시려울 정도로 선명하던데, 형님은 그런 경험 없었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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